▲ 대장안동네 지역주민들이 LH가 협의 없이 주거지역에 송전탑을 설치해 주민 피해가 예상된다며 송전탑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신도시 사업개발 지역 송전탑을 주거지역으로 옮겨 논란이 일고 있다. 

대장안동네 지역주민들은 LH가 협의 없이 주거지역에 고압선이 지나가는 송전탑을 설치해 주민들이 전자파 등 건강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송전탑 철거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부천시와 대장안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LH는 3기 신도시 사업예정지 공사가 시작되면서 사전청약부지 공사구역의 철탑을 주거지역인 인근의 대장안동네 근처로 15만볼트에 달하는 송전탑을 설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장안동네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송전탑 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장안동네 주민들은 지난 23일(금) 공사 중인 송전탑에 ‘즉시철거’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달고 철거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 대장안동네 지역주민들이 LH가 협의 없이 주거지역에 송전탑을 설치해 주민 피해가 예상된다며 송전탑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이강인 이사장 맨왼쪽)

대장마을협동조합 이강인 이사장은 “LH는 주민과 협의 없이 주거 밀집 지역에 고압 송전탑을 설치하고 있다. 당초 송전탑 이전 공사는 대장안동네 개발과 동시에 진행한다고 했다”며 “동네 한가운데로 송전탑을 설치해 조망권 침해는 물론 전자파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거(이전)를 주장했다.

그는 또 “대장안동네 주민들은 LH 등 관계기관이 송전탑 설치로 인한 피해대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송전탑 철거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시 관계자는 “LH가 대장 신도시 조성 사업지역(사전분양구역)의 154k볼트 송전선로를 우회시키면서 대장안동네와 인접한 부지에 송전탑을 설치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부천시는 송전탑 설치와 관련 LH에 공문을 보내 주민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송전탑 공사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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