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6로 승격한 부천시 황소FC 선수와 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시민으로 구성된 부천 황소FC가 ‘2024 K7 부천시 디비전 리그’에서 우승하며 부천 최초로 K6 리그 승격을 이루어냈다. 황소FC는 민경빈 감독 겸 선수와 최종환 주장을 중심으로 약 30명의 선수들이 뭉친 팀으로, 이번 승격은 부천 축구사에 큰 의미를 더했다.

2024년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안성시에서 열린 K7 리그 플레이오프 대회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 가운데 23개 시의 우승팀이 참가했다. 각 조에서 우승한 팀만이 K6 리그로 승격되는 가운데, 부천 황소FC는 2조 우승을 차지하며 2025년 K6 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황소FC는 첫 경기에서 부전승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11월 23일 안성맞춤 B구장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광주시 곤지암FC를 꺾고 올라온 포천시 우정FC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11월 24일 오전, 황소FC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광명시 디라이프FC와 결승전을 치렀다. 디라이프FC는 전 국가대표 골키퍼이자 K리그 스타였던 김영광이 단장 겸 선수로 참여하고, 다수의 K리그 은퇴 선수가 포함된 강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되던 황소FC는 후반까지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후반 각각 한 골씩 기록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는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히며 황소FC의 저력을 입증했다.

부천 황소FC는 이번 승격으로 부천시 역사상 최초로 K7에서 K6 리그로 올라가는 쾌거를 이뤘다. 팀은 김수식 고문, 박삼룡 단장, 민경빈 감독 겸 선수, 최종환 주장을 중심으로 결속력을 다졌다. 이외에도 이창민(골키퍼), 이민, 김대현 등 주요 선수들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수식 고문은 “우리 팀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비로 운영하며 부천을 대표해 경기를 펼쳤다”며 “2025년에는 K6 리그에서 부천시를 알리고 자부심을 높이는 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부천시 체육회와 축구협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역 사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2025년 K6 리그에서의 활약을 목표로 하는 부천 황소FC는 경기도 내 타 지역 K6 팀들과 경쟁하며 부천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승격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부천 축구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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